로마달구지투어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십니까?

철저한 계획과 아름다운 낭만을 가지고 도착한 발길은 심한 날씨와 소매치기, 집시들로 인해 주춤거리기만 합니다.

더구나 하루종일 대중 교통과 도보로 움직이고 숙소에 돌아오면 온 몸은 녹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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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유민 등록일 2017-09-29 17:49:20 조회수 5485
제목 9/26 남부투어 후기,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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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26일 김영은 가이드님 남부투어 후기입니다.

우선 장점부터 적겠습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을 띄셨습니다.

 

그 다음 단점입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 버스가 너무나도 열악하더라고요.

남부투어의 경우 이동시간만 6시간이 넘는 데, 어머니는 물론 저마저도 너무나 불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버스에 타고 처음에 1시간 30분 정도 버스에서 휴식을 취한 뒤 가이드님께서 본격적으로 로마 역사에 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날 총 인원이 '42명' 이었는데요. 이 중 아이들은 총 세 명이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 이상으로 보였고요.

그런데 가이드님은 마치 유치원 생에게 구연동화 하듯이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몇가지 설명을 떠올리자면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어요~~', '화산이 뻥!!!!!!!!! 하고 터졌어요↗↗~~~'

물론 개인적인 부분이라 그럴수 있습니다만, 가이드님의 경우 비음이 있는 하이톤의 목소리 톤을 가지셨는데 마이크를 가까이대고 크게 말씀하시니 소리가 무척 심하게 울렸고

저의 경우에는 중간에 앉았는데 몇번 귀가 아파 인상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지금까지 여행을 통해 만나본 20명 가까이되는 가이드분들을 만나봤는데 상대적으로 내용은 적고 과장과 군더더기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신나고 활기찬 설명은 좋으나 조금 지나치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 버스에서 내려 폼페이에서 이동할 때에 10분가까이 도로가에 일렬로 걸어서 가야했고, 백팩과 가방 모두 반입이 괜찮다고 하셨는데 몇몇 분들은 짐을 다시 맡기시는 불편을 감수하셔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었으며 송신기 또한 작동이 되지않았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폼페이에 들어갔으나 30분 조금 넘는 시간을 둘러보았는고, 사이트에 나온 장소를 모두 둘러보기는 커녕 총 세군데 정도 방문하였고 

제일 기대했던 원형 극장에 발조차 디디질 못했으며 설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송신기는 계속 고장난 상태였고 그 때 가이드님께서 활짝 웃으며 황당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꾸 늦게 오시면 폼페이에서 둘러볼시간이 줄어듭니다' 

소지품 반입에대한 설명과 송신기 고장으로 인한 책임을 왜 고객들에게 돌리는지요???????????????????????????????????????????? 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또한 '42명'이나 되는 인원이 이동하는데 거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가시던데 그게 통솔입니까??

폼페이에서 사진찍을 시간 총 5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화산재에 남아있는 개의 형상, 사람의 형상 등등이 전시된 곳에는 각자 알.아.서. 자유시간으로 둘러보고 오라고하시더라고요.

딱 서너군데에서만 모여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옆에 다른 가이드분들과 비교되더군요.

허겁지겁 쫓아다니면서 다른 회사 가이드분의 설명을 엿들으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먼저 도착해서 설명 진행하고 있고요. 저는 몇마디는 놓친 채 들은 곳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예약시간을 맞추려고 하신거 같은데 이 머나먼 이탈리아에 폼페이까지 와서 밥먹으러 가이드 투어 신청하러 오신줄 아세요?????? 정말 다시 생각해도 기가막히고 황당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송신기 안바꾸실거냐고 참다참다 한마디 하셨는데 또 활짝웃으면서 '아 이제 더이상 송신기는 안쓸거에요~~' 라고 대답하시더라고요. 다음 일정부터 더 잘하겠다고 하셨는데

제대로 된 사과는 받지도 못했습니다.

 

점심식사후 버스에 타서 하신 말씀은 가관이었습니다.

오늘 일이 잘 안풀리네요 제가 이번주까지도 송신기를 썼었는데 갑자기 안됐어요~~~ 짐 검사도 저번주까지도 안했는데 갑자기 하네요~~~

이유가 어찌됐던 사전에 이런일은 방지해야하는게 가이드의 의무아닌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고 가이드의 역량을 판단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2명이나 되는 관광객을 데리고 '하필 오늘 이런일이! 아몰랑' 이런식으로 핑계거리로밖에 안들립니다. 그것도 실실 웃으면서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진지하게 사과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가이드님께는 '하필 오늘' 일지 모르겠지만 42명의 관광객에게는 남부에 오는 단 하루 특별한 날이자 큰 돈들여 온 곳입니다 '다시 못 올 그런 날'이라고요. 그런 태도는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폼페이에 관해 대충 설명해주셨는데 먼저보고 나중에 설명들을거면 저 혼자 보고 인터넷 찾아보는 것과 다를게 무엇인지요?

그리고 이미 거의 다 아는 내용을 설명하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폼페이를 기대많이하고 여러 검색을 통해 후기를 살펴봤는데 그 이하의 설명이었습니다.

설명을 마치시고 질문이나 더 궁금한거 없냐고 물으셨는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뭘 봤어야 질문을 하죠.

 

또 장시간 이동을 하여 살레르노 항구에 도착했는데, 정말 한마디 정도? 설명하고 끝

네이버 지식백과에 더 자세히 나오더군요.

 

아말피, 포지타노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저 사진 어디서 찍어라 언제 찍어라 이 말씀만 하시는데, 마치 모두가 남부에 사진찍으러 여행온 것 같더라고요.

 

자유시간 1시간 주셨고 루트를 알려주셨는데 몇몇분들은 헤멘신것 같더라고요.

저는 정보가 잘못됐을까봐 불안해서 돌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디가 비싼지 싼지 이런 사소한 정보도 없이 스티커를 하나씩 나눠주면서 붙이라고 한다음 어디가서 달구지 스티커 보여주면 할인 받는다 하고 자유시간 1시간드립니다~~~

저는 투어객들 잃어버릴까봐 나눠주신줄 알았네요.

 

정말 버스와 페리 값만 내고 저 혼자 온 여행보다 더 이하의 여행이었습니다.

차라리 따로 왔으면 여유롭게 실컷 보고 가지요.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이탈리아어 인사를 알려주시기전 한 마디 하신거에 놀랐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어를 너무 못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이드 계속 하실 생각이시면 이탈리아어부터 제대로 배우고 하시길 진심으로 조언드립니다.

저도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 중인데 무엇보다 언어가 기본이고 언어를 알아야 문화를 압니다.

혹시 아무것도 모르면서 조언한다고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투어가 끝나자마자 도망치듯 뛰어나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이탈리아 여행 기간 모두 좋았는 데 이날은 최악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달구지 투어에서 이 후기를 보시고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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