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지만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7월 21일 베네치아 달구지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가족 4명 외에는 신청 인원이 없어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이드는 젊고 듬직하신 현준역님이셨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 대한 설명은 족집게 강사의 강의처럼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사진 포인트들도 많이 알려주셨어요~

뜨거운 햇빛을 피해 항상 그늘진 곳을 찾아주시고 저희가 물어보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투어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은 곤돌라를 탈 때였습니다. 흔들거리는 곤돌라와 멋지게 차려입은 곤돌리에,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풍경을 감상하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가이드님이 서프라이즈로 등장하셔서 이탈리아의 칸초네 'Il Mondo'를 들려주셨어요. 성악을 전공하신 가이드님의 노랫소리와 풍경, 분위기가 더해져 단연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먹물 스파게티와 해산물 튀김요리, 레몬 아이스크림까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산 마르코 광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탄식의 다리를 끝으로 투어가 끝났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재치있는 입담과 친절함으로 투어를 이끌어주신 현준역 가이드님 고생 많으셨어요^^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