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달구지투어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십니까?

철저한 계획과 아름다운 낭만을 가지고 도착한 발길은 심한 날씨와 소매치기, 집시들로 인해 주춤거리기만 합니다.

더구나 하루종일 대중 교통과 도보로 움직이고 숙소에 돌아오면 온 몸은 녹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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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은주 등록일 2016-12-05 00:07:27 조회수 7932
제목 내 생에 최고의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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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포토갤러리 들어가려다 마우스가 삐끗해서 여행후기를 눌러버렸네요...ㅎㅎ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리로 들어가 이탈리아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어요.

마지막 나흘간의 밤을 로마에서 보냈는데, 달구지 투어 덕분에 매우 즐겁고, 감동적인 여행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다니다 단체관광을 하게 되니 오히려 긴장이 되더라구요.

아이까지 함께 하는 입장이라 혹여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뒤처지진 않을까....

 

함께 하셨던 그 날의 우리들, 그리고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로마의 첫 날.

시내 투어~ 미소가 너무나 상큼한 현은하 가이드 님을 만났습니다.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역사도 귀에 쏙쏙 박히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처음엔 참 좋은 가이드님을 만났구나 생각하다가

몇 군데 관광하면서는 이 분은 가이드를 하기 위해 태어난건가! 하다가..

나중엔, 이 분은 사장님인가?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는.....아...열정적이고 맑고 감동적인 사람이구나.. 무엇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 하고,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할 사람이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본받고싶습니다.

특히..잊을수 없는 BGM의 감동~~~ !!!!!

 

헤어짐이 아쉬웠던 첫 날 이었는데,

세번째 날 바티칸 투어에서 또 만났을때...와! 오늘 여행도 최고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현은하 가이드님 쵝쵝오!!!!^0^

 

알뜰팩을 3일간 이용하며, 단독으로 로마를 즐겼다면 그저 예쁜 풍경, 오래된 돌덩이, 유명한 작품이었을 것들이

달구지투어 덕분에 모두 제 것이 되었어요.

한국에서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까따꼼베도, 피에타도, 라파엘로의 첫 번째 방도, 세 번째 방도..왜이리 눈물이 날 것 같은지ㅠ.ㅠ

꼭 다시 찾고 싶은 로마입니다.

시내투어때 먹었던 뷔페식당 새우와 맛조개, 가자미구이, 김밥...맛있었어요 ㅠ.ㅠ 얼마만의 한식(아시안푸드)이었는지..

폭풍흡입했어요 ㅋㅋ

가이드님 덕분에 마비스치약도 저렴하게 구입하고^^ (4개뿐이 안샀지만ㅎㅎ)

꿀데삭 라자냐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남부투어 함께 해주신 문재철 가이드님, 덕분에 폼페이의 시민이 된 듯 생생한 경험 즐거웠어요.

10년까지 못기다리겠으니 당장 훌륭한 성악가가 되어 목소리 들려주세요^^

 

여기서부터는 여담입니다만....;;;;;

저녁 7시무렵 숙소근처 테르미니 지하 쿱 슈퍼에서 필요한것 몇가지 사서 들어가는 중에

저와 마주친 외국인 여성분이 급히 가방을 앞으로 끌어당겨 두손을 척~ 올리시더라구요.

쳇; 저도 같은 포즈를 취했는데....ㅋㅋㅋ

전 세계 곳곳에서 소매치기가 모여든다니 서로가 서로를 의심 ㅋㅋㅋㅋ;;;;

다행히 단 하나의 물건도 잃어버리지 않고, 그 분들을 만난적도 없이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11/30, 21/1, 12/2  사진에 연속으로 등장하는 주황주황한 가족이 저희라 기억해주실것 같아요.

다들 겨울이라 그런지 무채색으로 한 껏 멋을 내셨는데

저희만 중국인 관광객처럼 튀고있네요 하하하하핫;;;;;;

시내관광때 실비아 현지인쌤과 아들이 함께 사진찍은 것도 넘 멋지게 나와서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그리고,

트레비분수에서 햅번언니처럼 예쁘게 찍어달라니, 너는 햅번이 아니라는 명언을 남기며 목숨의 위기를 느꼈을 남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살려는 드렸음;)

 

사랑합니다. 달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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