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십니까?

방금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호텔 숙소로 돌아온 유럽 초보남입니다.

와이프와 결혼한지는 1년이 조금 더 지났는데 둘다 유럽을 한번도

못가봐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로마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사실은 다른 여행사 예약을 준비했는데 예약이 다차서

달구지투어를 예약했는데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8시에 단촐하게 10명이서 투어를 시작했는데

김은정 가이드님의 구수하고 속도감있는 부산 사투리

설명이 귀에 착착 감겼네요.

친화력이 좋으셔서 함께한 10명의 팀원들이

어색하지 않게 투어할 수 있도록 분위기도 조성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정말 대박인건... 주얼리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예술에 조예가 너무너무 깊으셔서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배경지식에 설명 하나하나 예술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오늘부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팬이 되었네요.

그동안 모르고 있던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08시부터 15시까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박물관 가는걸 별로 안좋아했는데

오늘만은 예외였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로마 맛집도 알려주시고

마지막에 작별할때는 가는 길까지 친절하기 알려주신

김은정 가이드님

남부투어도 하신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함께하고 싶네요.

저희 와이프도 대만족입니다 ㅎ

헤어질때 연락처를 못받아갔는데

한국에 계시면 와이프랑 삼청동 한번 들릴께요.